오래전에 쓰던 살서제는 급성살서제로 쥐가 약을 먹으면
1~2시간 내의 단시간에 약효가 발휘하게 됨으로 손이 안닿는 구석진 곳에서
죽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또한 쥐가 약을 먹다가 몸에 이상을 느껴 먹는 것을
중단하게 되는데 이렇게 아치사량만 먹은 쥐는 살아나서 같은 종류의 먹이나
새로운 먹이에 대한 기피현상을 일으키게 되어 잡기가 어렵게 됩니다.
요즘 쓰는 살서제는 만성살서제로 향응혈성살서제라고 합니다.
향응혈성살서제를 먹으면 일차적으로 혈액응고능력을 상실하며
이차적으로 내출혈이 계속됩니다. 혈액이 응고가 안 되어 내출혈이
계속되는 쥐는 눈의 시력이 점점 없어지게 되어 죽어가면서
밝은 곳을 찾게 됨으로 어두운 구석에서 죽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만성살서제는 증상이 서서히 장시간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쥐가 이를 먹어 몸에 증상을 느낄 때쯤이면 이미 치사량을 먹어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기피현상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도 100% 구석진 곳에서 죽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주변 환경이 그렇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약을 놓고 어느 정도 지난다음에 혹 주변에서 썩는 악취가 난다면
그곳을 잘 살피시어 사체를 처리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