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 보도자료  
 
작성일 : 11-06-08 09:12
올 여름 모기 극성.... 구제역 여파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1,440  
올여름 모기가 예사롭지 않다. 구제역으로 인해 생존환경에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소·돼지가 살처분되면서 흡혈 대상이 대거 줄었다. 본능적으로 종족번식을 위해 다른 공격 대상을 찾으려 할 것이다. 이 때문에 “올해는 모기들이 예년보다 더 극성스럽게 사람에게 덤벼들 가능성이 있다”(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이영재 연구원)는 우려가 설득력 있게 들린다.

말라리아 전문가였던 앤드루 스필먼(Andrew Spielman) 전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모기를 “우리의 가장 집요하고 치명적인 적(Our Most Persistent and Deadly Foe.)”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9년 지구촌에서 78만여 명이 모기가 옮긴 말라리아로 숨졌다. 뇌염·황열병·뎅기열 등까지 합하면 모기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은 한 해 약 7억 명, 사망자만 200여만 명에 달한다.

 아프리카가 가장 큰 피해지역이긴 하지만 한국도 결코 ‘모기 안전지대’는 아니다. 지난해 말라리아와 일본뇌염에 걸린 사람이 각각 1772명, 26명이나 된다. 올해도 4월 말 일본뇌염주의보가 전국에 발령됐고, 벌써 100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올 여름 더욱 극성스러워질 모기들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서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하겠다.